예산 산불, 강풍에 재발화…대응 1단계 발령·주민 51명 대피

기사등록 2026/02/22 11:37:58

최종수정 2026/02/22 11:42:23

[예산=뉴시스] 21일 예산군 대술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2026.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 21일 예산군 대술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제공) 2026.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밤사이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은 4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같은 날 밤 10시쯤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충남소방본부는 22일 새벽 1시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진화헬기 21대와 장비 23대, 인력 230여 명을 투입했다. 송석·방산 저수지에서는 헬기가 연이어 물을 채워 날아오르며 산불 영향 구역에 물을 뿌렸다.

불길이 민가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예산군은 대술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주민 51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지우국제학교 등으로 긴급 피신했다.

현장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6m의 강풍이 몰아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더했다. 기상청은 충남 전역에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오후 1시35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주택 주변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접 임야로 번지면서 확산됐고, 충남도는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당시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20대, 서산시 및 소방공무원 등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6시20분께 주불을 잡았다. 그러나 잔불이 남아 있어 소방인력 등 438명이 밤새 진화를 이어갔다.

특히 서산 산불 현장 인근에는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가 위치해 있어 산림청은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투입, 산불확산지연제 '리타던트'를 살포했다.

리타던트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21년 개발한 친환경 산불차단제로 민가와 원전 등 중요 시설물 보호를 위해 활용돼 왔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석유비축기지가 인근에 있는 만큼 선제적 조치로 리타던트를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과 서산 산불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재발화 위험이 여전하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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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산불, 강풍에 재발화…대응 1단계 발령·주민 51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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