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발언
러시아 "비대칭 조치 포함해 보복"
한국, PURL 참여하더라도 비살상 지원
![[서울=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러시아 외무부 제공) 2026.02.21.](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4737_web.jpg?rnd=20250331081311)
[서울=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러시아 외무부 제공) 2026.02.2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러시아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간)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이 참여한다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분쟁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PURL 참여는 러시아와 한국 사이 관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한반도에 관한 건설적 대화를 복원할 전망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한국의 PURL 참여 가능성에 관한 보도를 보고 놀랐다며, "우크라이나군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려는 서방의 노력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공식 입장과 상충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 당국이 해당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그동안 한국의)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러시아와 한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고 양국 간의 대화와 협력을 복원하는 필수적인 토대이자 전제 조건으로 간주한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나토와 다양한 방안을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중인 방안에는 PURL 참여도 포함된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참여한다고 해도 비살상 장비에 국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비(非)나토 회원국 중에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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