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현식 전 고문, 주주연대에 참여
주주연대, 조현범에 50억 배상 소송 제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관련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20831426_web.jpg?rnd=20250529140621)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관련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과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앤컴퍼니는 20일 경기도 판사 본교 테크노플렉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현범, 박종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박종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사임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절차적 논란으로 회사 전체가 소모전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본연의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이번 결정이 장기화된 '형제의 난'과 본인의 구속 수감 사태가 맞물려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 상태다.

조현식 부회장, 조현범 사장. (사진 = 한국타이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이 구속기간 거액의 보수를 수령했다며 조 회장이 회사에 약 5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는 과거 지분 다툼을 벌였던 형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의 갈등이 정상적인 이사회 운영에 걸림돌이 되자, 직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는 유지되는 만큼,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과 역할은 변함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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