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무는 이른바 '동전주'가 상장폐지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증시 퇴출 경고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코스닥 퇴출 기준이 크게 강화되며 동전주가 상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동전주는 주가 1000원 이하 종목을 말합니다.
낮은 가격과 시가총액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 단기 매매수요가 몰리지만 실적 부진·재무 악화·지배구조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마주에 휩쓸리거나 '작전 세력'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많아 '개미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죠.
코스닥 동전주들은 2022년 상장폐지 조건 완화 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57개로 코스닥시장의 3.7%를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191개로 10.7%까지 늘었습니다.
당국은 만성적 코스닥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좀비기업'을 꼽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달 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이라며 "상품 가치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는 글을 올리며 좀비기업을 겨냥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좀비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미국 나스닥의 페니스톡 퇴출 제도를 참고했습니다.
나스닥 캐피털마켓 상장사는 종가 기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를 밑돌면 규정 위반 통지를 받고, 최대 360일 안에 주가를 회복해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죠.
국내에서 동전주 상장 폐지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주가가 30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간 45일 연속 1000원 이상이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되죠.
액면병합을 통한 우회도 차단했습니다.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인 경우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시키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동전주 상폐요건 회피를 위해 액면가 2000원으로 병합(주가 1200원)해도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모든 동전주가 좀비기업은 아니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낮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있는 만큼 좀 더 섬세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당국 발표 후 시장 퇴출에 대한 불안감과 주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동전주 주가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보이며 동전주에서 벗어났고, 일부 종목은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며 바닥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회피에 대한 기대가 동전주들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오는 7월부터 코스닥 퇴출 기준이 크게 강화되며 동전주가 상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동전주는 주가 1000원 이하 종목을 말합니다.
낮은 가격과 시가총액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 단기 매매수요가 몰리지만 실적 부진·재무 악화·지배구조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마주에 휩쓸리거나 '작전 세력'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많아 '개미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죠.
코스닥 동전주들은 2022년 상장폐지 조건 완화 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57개로 코스닥시장의 3.7%를 차지했지만 2024년에는 191개로 10.7%까지 늘었습니다.
당국은 만성적 코스닥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좀비기업'을 꼽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달 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증권거래소는 일종의 백화점"이라며 "상품 가치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는 글을 올리며 좀비기업을 겨냥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좀비기업을 걸러내기 위해 미국 나스닥의 페니스톡 퇴출 제도를 참고했습니다.
나스닥 캐피털마켓 상장사는 종가 기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를 밑돌면 규정 위반 통지를 받고, 최대 360일 안에 주가를 회복해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죠.
국내에서 동전주 상장 폐지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주가가 30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간 45일 연속 1000원 이상이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되죠.
액면병합을 통한 우회도 차단했습니다.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인 경우도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시키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동전주 상폐요건 회피를 위해 액면가 2000원으로 병합(주가 1200원)해도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모든 동전주가 좀비기업은 아니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낮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있는 만큼 좀 더 섬세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당국 발표 후 시장 퇴출에 대한 불안감과 주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동전주 주가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보이며 동전주에서 벗어났고, 일부 종목은 불안감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며 바닥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회피에 대한 기대가 동전주들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락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