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하면 모든 '적대 세력' 자산 공격 대상"…유엔에 통보

기사등록 2026/02/20 13:59:33

이란 유엔 대표부, 구테흐스 총장에게 서한 보내

"이란 전쟁 원치 않지만 공격받으면 단호히 대응"

[제네바=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해당 지역 내 '적대 세력'의 기지, 시설 및 자산을 합법적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 유엔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차 간접 핵 협상. 2026.02.20.  
[제네바=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해당 지역 내 '적대 세력'의 기지, 시설 및 자산을 합법적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 유엔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차 간접 핵 협상. 2026.02.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해당 지역 내 '적대 세력'의 기지, 시설 및 자산을 합법적 표적으로 간주하겠다고 유엔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유엔 대표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

이란 대표부는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은 "군사적 공격의 실질적인 위험을 시사한다"며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군사적 공격을 당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내 적대 세력의 모든 기지, 시설 및 자산은 이란의 방어적 대응 차원에서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는 모든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대규모 병력을 중동 지역에 집결했다.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역내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을 추가로 파견했다. F-35와 F-22 스텔스 전투기, 공중 급유기 등 공군 자산도 중동으로 이동했다.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photo@newsis.com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email protected]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밝혔지만 합의에 도달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벌였지만, 가시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과 함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며 제한적인 양보만을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은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구제적인 제안을 가지고 2주 안에 다시 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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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2/20 13:59: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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