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무주공산' 창원시장…출마 예정 14명 '치열'

기사등록 2026/02/21 10:58:50

[창원=뉴시스] 6·3 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사진=출마예정자 제공) 2026.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6·3 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사진=출마예정자 제공) 2026.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창원시장 선거는 지난해 4월 홍남표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무주공산' 상태가 되면서 일찌감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10명 정도로 14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김기운(66) 전 창원시 의창지역위원장, 김명용(63)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 송순호(56)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옥선(62) 전 경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 및 가나다 순)

국민의힘은 강기윤(66)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 강명상(52) 365병원장, 김석기(60) 전 창원시 제1부시장, 박성호(69) 창원시체육회장, 송형근(61)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엄대호(64)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정책보좌관, 이은(62) 전 창원시 정무특보, 이현규(70)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조명래(62)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조청래(62)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이들 가운데 조명래 전 창원시 제2부시장과 김석기 전 창원시 제1부시장, 송형근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등 4명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전 시장과 함께 불법선거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명래 전 부시장은 "부시장인 저를 끌어내리기 위한 모함과 음해로부터 시작된 사건"이라며 "그 당시 선거는 저의 선거가 아니고, 홍남표 시장의 선거였으며 반드시 법적 정의가 실현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석기 전 부시장은 "지금 창원에 필요한 것은 취임 이후 방향을 고민하는 시장이 아니라 첫날부터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준비된 시장"이라며 "단 하루의 시행착오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31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의 시정을 책임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송형근 전 이사장은 "현재 창원이 직면한 상황은 인구 100만이 무너졌고 청년들이 창원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의창구는 제2국가산단 중심의 미래 성장 엔진, 성산구는 산단 대개조를 통한 재도약 거점, 마산합포구는 상권 부활과 해양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메카, 마산회원구는 복합행정타운 및 미래형 환승센터의 신행정 중심, 진해구는 세계적 물류 허브 및 해양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조청래 전 이사장은 "지금 창원은 행정 실패가 부른 재정파탄 위기와 인구 100만이 붕괴되는 도시 소멸 위기, 소통 부재가 만든 지역 불균형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 경남도, 대주단을 설득하는 협상 테이블의 중심에 서서 시민의 혈세를 지키는 현장 중심의 해결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부터 포럼을 만들어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송순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창원의미래포럼을 만들어 세 차례 현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이옥선 전 경남도의원은 지난해 11월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은 전 창원시 정무특보는 지난해 11월 미래창원포럼 출범식을 열었고 이달에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최근에는 자신의 출판기념회 수익금 일부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현규 전 부시장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전 부시장은 지난 1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창원국가산단과 마산해양신도시를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지난 19일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강 전 사장은 내달 1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기운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은 "창원이 제조업 메카를 넘어 미래 산업수도로 도약해야 한다"며 로봇·인공지능(AI), 방위산업, 우주항공, 수소 산업 등을 핵심 축으로 한 산업대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명용 교수는 지난 1월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창원에 필요한 것은 정치 기술보다 행정을 정상으로 복원할 책임감"이라며 "잘난 시장이 아니라, 말 잘하는 시장이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명상 병원장은 지난 8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창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정치는 감정이나 선동이 아니라,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는 문제 해결의 기술이어야 한다"며 "의사가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듯 시민의 삶에 깊이 공감하는 정밀한 행정이 창원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엄대호 전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5년간 지역의 큰 일꾼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언제 창원 경제가 무너지고, 많은 시민이 길거리로 내몰릴지 몰라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 없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동안 출마의 말을 아껴왔던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도 최근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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