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역대 선거에서 보혁 냉·온탕을 넘나든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이다.
제천시민은 민선 5기 이후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재선에 실패한 최명현(국) 전 시장, 이근규(민) 전 시장, 이상천(민) 전 시장에 이어 국민의힘 김창규(68) 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을 소멸 위기에서 구해낼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면서 벅찬 항해를 계속하겠다"며 재선 도선을 공식화했다.
민선 5~7기 시장들이 재선하지 못한 것은 "압도적인 성과로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못 드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그는 "지역 경제구도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한 투자유치와 관광진흥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당내 공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우(49) 전 기재부 과장, 이찬구(63) 제천발전위원장, 이충형(59) 당 대변인 등이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박영기(66) 제천시의회 의장, 김꽃임(55) 충북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시장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과장, 이 대변인 등 두 도전자는 참신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
제천시민은 민선 5기 이후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재선에 실패한 최명현(국) 전 시장, 이근규(민) 전 시장, 이상천(민) 전 시장에 이어 국민의힘 김창규(68) 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천을 소멸 위기에서 구해낼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면서 벅찬 항해를 계속하겠다"며 재선 도선을 공식화했다.
민선 5~7기 시장들이 재선하지 못한 것은 "압도적인 성과로 유권자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못 드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그는 "지역 경제구도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한 투자유치와 관광진흥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당내 공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우(49) 전 기재부 과장, 이찬구(63) 제천발전위원장, 이충형(59) 당 대변인 등이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박영기(66) 제천시의회 의장, 김꽃임(55) 충북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시장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과장, 이 대변인 등 두 도전자는 참신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

제천시장 선거 여권 주자들, 왼쪽부터 이상천, 전원표, 조국혁신당 김달성. *재판매 및 DB 금지
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제천시·충주시와 강원 원주시 중부내륙 특별자치단체 구성 추진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고 이 전 과장은 시청사와 버스터미널, 하수처리장 이전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천(64) 전 시장과 전원표(58) 전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경제 회생'을 강조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은 제4산업단지에 이은 제5산업단지 조성 준비와 2차 공공기관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 전 위원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지를 공약하면서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이 영화제는 이 전 시장이 산파 역할을 했지만 그는 "수십억의 혈세를 쏟아붓고도 지역경제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여당 후보들의 이같은 대립 구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같은 당이지만 '한 지붕 두 가족'이 되면서 지방의원 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은 '줄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공천 심사와 공천자 결정 과정은 물론 본선에서도 이러한 계파 갈등이 제천 지역 민주당의 최대 난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전 시장 측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 지방의원 등 일부 당원들은 지난해 전 전 위원장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기도 했다. 징계 청원은 기각됐으나 앙금은 여전한 상태다.
2022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국혁신당 김달성(55) 지역위원장의 등판도 예상된다.

제천시장 선거 국민의힘 주자들, 왼쪽부터 김꽃임, 김창규, 박영기, 이재우, 이충형, 이찬구.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여당이 이 전 시장을 공천하고 국민의힘이 김 시장을 공천하면 4년 만에 두 전·현직 시장의 물러설 수 없는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이번 제천시장 선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이 전 시장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섰으나 본투표에서는 김 시장이 당선됐다. 더블 스코어 차이를 보이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무색해진 득표율은 당시 지방선거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재선을 자신했던 이 전 시장은 2만8600여표를 얻으면서 3만1200여표를 득표한 김 전 시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4년 만의 설욕에 나선 이 전 시장은 "4년 전 낙선은 하늘이 내린 값진 시련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좀처럼 재선 시장을 허용하지 않은 이 지역 민심은 두 주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장의 주인을 가릴 각 정당의 예선전 또한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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