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정읍시장 '합당' 논란에 민주 결집·혁신 혼란만

기사등록 2026/02/21 13:00:00

최종수정 2026/02/21 13:16:23

변수 많은 선거…변수 없는 것이 변수

정읍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정읍시장선거 과정은 현 시장이 재선에 나서는 상황임에도 총 10명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을 만큼 난립의 형국이다.

조국혁신당 소속 출마예정자 1명과 무소속 1명을 제외한 8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시민의 지지층이 두터운 민주당으로의 쏠림 현상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전까지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이란 키워드가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지지층의 반발이 결집으로 이어졌고 혁신당에서는 기대가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바뀌며 지지도의 손해만 입은 꼴이 됐다.

먼저 민주당 출마예정자로는 김대중 전 도의원, 안수용 둘레 이사장, 유진섭 전 시장, 이상길 시의원, 이학수 현 시장, 장기철 전 민주당지역위원장, 차승환 건축기술사, 최도식 전 청와대행정관 등(가나다 순)이 있다.

조국혁신당 출마예정자는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이 있으며 김재선 덕산그룹 회장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김대중 전 도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풍부한 의정활동과 정당활동 이력을 갖고 있다. 변화 의식이 강한 대안 제시가 강점이다. 그는 ▲생활변화 중심의 '5대 혁신' ▲정읍·고창·부안을 하나로 묶는 서남권연합도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는 '대시민정책공모'를 진행 중이다.

안수용 이사장은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사회적기업 둘레 이사장으로서 '문화가 경제다'란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4대 문화권 전략 ▲신정동 컨벤션센터 건립이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세 확장에 노력 중이다.

유진섭 전 시장은 민선 7기 정읍시장으로서 '약무정읍 시무국가(若無井邑 是無民主)'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 만큼 정읍과 시민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인물이다. 그는 출마선언 자리에서 ▲시민 1인당 연 100만원의 '햇빛연금'을 제안했다.

이상길 시의원은 재선의 현 시의원으로 화력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의원은 ▲거버넌스형 정읍 대도약 원탁회의 구성 ▲9대 정읍 미래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이학수 현 시장은 청렴도평가 5위였던 시 행정을 단시간에 2위로 끌어 올릴 만큼 투명한 시정과 시민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재정운용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여러 성과도 두드러진다. 아직 출마선언 전이라 재선을 위한 공약이 제시되진 않았다.

[정읍=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읍시장 선거 출마예정자, 위 왼쪽부터 김대중 전 도의원,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김재선 덕산그룹 회장, 안수용 ㈔둘레 이사장, 유진섭 전 정읍시장, 아래 왼쪽부터 이상길 정읍시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장기철 전 민주당지역위원장, 차승환 건축기술사,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가나다 순)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읍시장 선거 출마예정자, 위 왼쪽부터 김대중 전 도의원, 김민영 전 정읍산림조합장, 김재선 덕산그룹 회장, 안수용 ㈔둘레 이사장, 유진섭 전 정읍시장, 아래 왼쪽부터 이상길 정읍시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장기철 전 민주당지역위원장, 차승환 건축기술사, 최도식 전 청와대 행정관(가나다 순) *재판매 및 DB 금지
장기철 전 지역위원장은 폭넓은 인지도와 함께 재경전북도민회 수석부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정당과 지역, 수도권까지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다. 그는 ▲정읍판 뉴딜 정책 ▲빛의 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최근에는 용인반도체공장의 이전지로 정읍이 최적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차승환 건축기술사는 장기철 지역위원장 시절 민주당정읍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경제분야 정읍대개조 스타시티 프로젝트 ▲사회분야 촘촘한 복지안전망 시공 ▲문화분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 문화도시 디자인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도식 전 행정관은 출마예정자 중 최연소로 유권자들과의 만남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날카로운 상황파악과 현실적 대안 제시가 강점이다. ▲살맛 나는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의 대전환을 약속했다.

김민영 전 산림조합장은 30대에 조합 운영을 맡아 어려운 살림의 조합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 올린 인물이다. 이학수 현 시장과의 리터매치 대상인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2055표차 석패를 했을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그는 내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재선 회장은 지역에서 35년 기업을 운영한 기업가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출마까지 선언했었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40여년 민주당 활동으로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했다.
 
민주당 정통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정읍,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선거에서 우세한 지점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대 정읍시장 선거는 유독 변수가 많이 작용했던 전력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후보와의 본선 역시 만만찮은 대결을 펼쳐야 하는 이번 정읍시장 선거를 어떤 변수가 요동치게 만들지 주목된다.

한편 정읍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지역위원회의 정당현수막이 종종 게첨되고 있음에도 아직은 거론되는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지선 D-100]정읍시장 '합당' 논란에 민주 결집·혁신 혼란만

기사등록 2026/02/21 13:00:00 최초수정 2026/02/21 13:1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