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MC 신중론에 달러 강세…한은 금리결정 변수 확대

기사등록 2026/02/19 11:29:13

최종수정 2026/02/19 12:28:23

원·달러 환율 6.1원 오른 1451원 개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07.01)보다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6.08)보다 16.12포인트(1.46%) 오른 1122.2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4.9원)보다 6.1원 오른 1451.0원에 출발했다. 2026.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07.01)보다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6.08)보다 16.12포인트(1.46%) 오른 1122.2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4.9원)보다 6.1원 오른 1451.0원에 출발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50원대를 넘어섰다.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451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1월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속도를 두고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뚜렷하게 확인되면서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추가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피력한 반면, 경기 하방 위험을 거론하며 인하 필요성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내부 이견을 근거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기다.

여기에 설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의 산업, 부동산 주요 경제지표도 견조한 수치를 나타났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고, 12월 주택착공 건수도 전월대비 6.2 증가하면서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같은 미국의 상황을 반영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FOMC 회의록 공개 직후 오름세를 보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연준 금리 결정이 당분간 현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 강세 기조도 쉽게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주 있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 입장에서는 환율이 핵심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경우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고, 환율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 이전까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추가로 나올 경우 시장 전망은 또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이후 인하 여지를 열어 두는 방향의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축소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 강세를 반영하는 롱플레이 물량이 환율 상승 압력을 자극할 수 있고,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끌어 온 엔화 흐름이 약세로 돌아선 점은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며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대미 투자 지연 등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하게 들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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