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대법서 과세 확정…조세 포탈 재기수사 중"
합수본, 조세 포탈 수사 무마 녹취록 다수 확보
신천지 "로비 시도·이만희 불법 지시 없어"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교단의 '정점' 이만희 총회장이 연루된 조세 포탈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진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020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02/NISI20200302_0016137973_web.jpg?rnd=20200302173603)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교단의 '정점' 이만희 총회장이 연루된 조세 포탈 사건을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진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020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교단의 '정점' 이만희 총회장이 연루된 조세 포탈 사건을 재기 수사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대법원에서 신천지에 대한 과세처분이 확정돼 이와 유사한 쟁점을 다뤘던 수원지검의 '조세 포탈' 사건(2021년 10월 불기소 처분)을 재기하여 합동수사본부에서 이송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새로운 증거를 확보한 합수본이 해당 사건을 재차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달 교단 전직 간부들을 통해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교단 관계자들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바 있다. 이 회장이 교단 윗선을 통해 자신이 얽힌 조세 포탈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게 수사팀 시각이다.
고 전 총무는 지난 2021년 6월 9일 한 교단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 총회장이)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하겠다. A 의원을 통해 수원지검장을 좀 요리해달라고 정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의원을 만나서 수원지검장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확인을 해보고, 확실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다른 건이 아니고 '조세 포탈 건'에 대해서 무마시켜라, 그렇게 정리해달라 부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고 전 총무는 "(담당) 검사가 지금 수원지검이 너무 바빠서 조세 포탈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는 관심이 크게 없다(고 했다)"며 "새로운 부장검사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과 친한 사람을 찾아가지고 잘 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녹취록을 토대로 수사팀은 2020년 결성된 로비 조직 '상하그룹'과 고 전 총무, 이 한국근우회 회장이 이 회장의 조세 포탈 사건 수사 무마를 위해 법조계와 정계에 폭넓게 접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신천지 측은 조세 포탈 수사 무마 및 로비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교단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어 "신천지예수교회는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하거나 로비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며 "상하그룹은 불법 로비 조직이 아니고 부정한 청탁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만희 총회장 역시 어떠한 불법적 지시를 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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