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로 소형화 위한 고온초전도체 개발…올 상반기 실험동 구축
유럽입자물리연구소와 공동연구 추진…전력·삼중수소 생산기술 개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10/NISI20230710_0019951799_web.jpg?rnd=20230710131246)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좌우할 초전도체 기술의 2035년 자립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 전략이 본격화된다. 16테슬라급(약 500MW급)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공동연구, 고온초전도체 기술개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의 핵심 기술인 초전도체 기술을 2035년까지 자립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초전도체 기술은 핵융합로에서 초고자기장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기술 난이도가 높고 장기간의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분야다. 최근 글로벌 민간기업과 선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핵융합 초전도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핵융합 상용화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16테슬라(T)급 초전도 도체 시험시설을 구축해, 고성능 초전도 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국내에서 직접 시험·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핵융합로와 대형 연구시설에 적용될 핵심 부품·소재의 검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건설 중으로 올해 6월까지 실험동 건설을 완료하고 이후 실험 장비를 구비할 예정이다. 12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오는 3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와 초전도 선재 제작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EU와 공동으로 핵융합 블랭킷 기술도 개발 중이다. 블랭킷은 전력 생산과 삼중수소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핵융합로 소형화를 가능하게 하는 고온초전도체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고온초전도체는 기존 기술보다 더 강한 자기장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핵융합로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정부는 자석 제작에 필요한 핵심 소재·공정·성능 검증 기술 확보를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올해 21억5000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가 참여하는 '원팀'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 개발과 실증, 산업 연계를 함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추진체계 구축을 완료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초전도체 기술은 핵융합 상용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난제 중 하나"라며 "연구개발과 산학연 협력, 연구인프라 확충, 국제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리나라가 초전도체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은 "KSTAR 운영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온초전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초전도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며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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