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관세 90% 부담" 연은 보고서에…해싯 "징계 내려야"

기사등록 2026/02/19 10:26:10

최종수정 2026/02/19 10:38:24

해싯 "연준 역사상 최악의 논문…가격 변화만 분석"

뉴욕 연은, 지난해 관세 비용 90% 미국인 부담

[워싱턴=AP/뉴시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1일 워싱턴DC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사상 내가 본 최악의 논문"이라며 "이 논문에 관여한 사람들은 아마도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9.
[워싱턴=AP/뉴시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1일 워싱턴DC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사상 내가 본 최악의 논문"이라며 "이 논문에 관여한 사람들은 아마도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9.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비용의 대부분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 논문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징계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사상 내가 본 최악의 논문"이라며 "이 논문에 관여한 사람들은 아마도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망신거리(embarrassment)"라며 "경제학 입문 1학기 수업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분석을 근거로 매우 편파적인 결론을 내놓았다"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뉴욕 연은과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자들이 지난 12일 발표한 논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문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상한 관세 비용의 약 90% 이상을 미국 수입업체와 소비자가 떠안았다는 내용으로, 외국 수출업체가 관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근거로 사용됐다.

최근 독일 킬 연구소와 미국 경제연구소(NBER) 등 다른 연구기관도 미국인들이 관세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는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해싯 위원장은 "(해당 논문이) 관세에 따른 가격 변화만 분석했다"며 수입량 변화와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 등은 살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다 종합적인 연구를 하면 관세로 인해 소비자들이 이득을 봤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제품을 미국으로 들여와 국내 수요를 창출한다면, 중국에 타격을 주고 미국 내 임금을 올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적 형편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싯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 우려를 잠재우는 시점에 나왔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해싯 위원장의 말이 맞다"며 "지난 1년 동안 미국 평균 관세는 약 7배 인상했으나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실질 임금은 상승하고 경제 성장은 가속화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CNN은 해싯 위원장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CNN은 "연구진들이 일정 기간의 '평균 관세율'을 계산할 때, 해당 월의 총 관세 수입을 그 달의 총 수입액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했다"며 "이는 수입 물량이 고려됐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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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관세 90% 부담" 연은 보고서에…해싯 "징계 내려야"

기사등록 2026/02/19 10:26:10 최초수정 2026/02/19 1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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