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원 작, 정일균 연출 3부작
21~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서 공연

음악극 '불협화음없이' 포스터. (이미지=불협화음없이 공연기획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끊임없는 불협화음 속에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음악극 '불협화음없이'가 오는 21일과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신춘문예 당선자 허진원 작가의 신진작가 프로젝트 '미사여구없이'와 이구아나페스티벌 선정작 '불평불만없이'에 이은 '감정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허진원 작가와 정일균 연출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미사여구없이'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불평불만없이'가 배신과 욕망을 다뤘다면, 3부작의 마지막인 '불협화음없이'는 관계가 반복되는 순간에 찾아오는 회귀 본능과 권태에 주목한다.
이번 작품에서 허진원 작가는 '불협화음'을 결함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바라본다. 작가는 "불협화음은 어쩐지 엇박의 운명을 닮았다"며 "서로 어울리지 않는 선율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희극적인 리듬을 무대 위에 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극 '불협화음없이'는 경제적 위기 속 유산 상속을 위해 '가짜 부부' 연기를 시작한 네 남녀, 빛나·표상·동구·서현과 이들을 의심하는 변호사 '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동극이다. 거짓말 위에 쌓아 올린 관계는 술자리에서 터져 나온 본심과 돌발적인 행동으로 균열을 맞고, 인물들은 각자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예측 불허의 전개를 만든다.
인물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지만, 위기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각자의 욕망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허 작가는 "함께 있으면 긴장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관계들이기에,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균 연출 특유의 코미디 감각과 배우들의 미묘한 표정 연기가 더해지며, 작품은 빠른 호흡 속에서도 인물 간의 심리적 충돌을 놓치지 않는다. 대사와 음악, 행동이 교차하는 구성은 웃음과 함께 관계의 아이러니를 곱씹게 한다.
공연 예매는 NOL(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공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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