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90]'민주 탈환' vs '보수 수성'…군포시장 '안갯속'

기사등록 2026/03/04 09:00:00

최종수정 2026/03/04 11:10:25

지난 선거 1134표 차 박빙 승부…이번에도 초박빙 예고

1기 신도시 재정비·부동산 민심이 승패 가를 핵심 변수

[군포=뉴시스]6.3 지방선거 군포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한대희, 이견행, 정윤경, 이길호.(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군포=뉴시스]6.3 지방선거 군포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한대희, 이견행, 정윤경, 이길호.(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군포시 시장 선거가 수도권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과 1134표 차이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유동 투표층(스윙보터)' 지역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 역시 국민의힘 하은호 현 시장의 '수성'과 더불어민주당의 '탈환' 의지가 정면충돌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군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하은호 현 시장이 26.8%를 기록하며 단일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정당별 후보군 지지율 합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45.1%)이 국민의힘(36.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각 당의 공천 결과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군포=뉴시스]6.3 지방선거 군포시장 국민의힘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하은호, 강대신.(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군포=뉴시스]6.3 지방선거 군포시장 국민의힘 후보군. 사진 왼쪽부터 하은호, 강대신.(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국힘에서는 하은호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하 시장은 재임 기간 중 공을 들여온 ▲1기 신도시(산본) 재정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착공 ▲관내 철도 지하화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당내 경쟁자로 강대신 당협 부위원장이 거론되나, 하 시장의 본선 경쟁력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다자 구도' 속에서 치열한 경선 예고를 통해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대희 전 시장은 직전 시장으로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리턴매치'를 통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과의 간담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탄탄한 의정 경험과 여성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견행 전 군포시의회 의장은 지역 밀착형 기반과 높은 지역 내 지지도를 확보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길호 군포시의원은 현직 시의원으로서의 현장감과 정책 실행력을 부각하면서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민주당의 단일화나 등 공천 결과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부동산 민심'과 '세대별 투표'가 승패를 가른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도시 재정비'와 함께 산본신도시 재건축 추진 속도와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표심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 대결 구도도 뚜렷하다. 2030 세대와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힘과 4050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한 시민은 "군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지만, 지난 선거를 통해 보수 진영의 결집력도 확인됐다"며 "결국 어느 후보가 더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 청사진을 제시해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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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90]'민주 탈환' vs '보수 수성'…군포시장 '안갯속'

기사등록 2026/03/04 09:00:00 최초수정 2026/03/04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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