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서 20만명 대규모 反이란 시위 벌여…'팔레비 지지' 구호

기사등록 2026/02/15 04:36:57

[뮌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란 내 반정시위를 강경 유혈진압한 이슬람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집회가 열렸다. 2026.0215
[뮌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란 내 반정시위를 강경 유혈진압한 이슬람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집회가 열렸다. 2026.02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뮌헨에서 14일(현지시간) 약 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집회가 열렸다고 AFP와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위 집회는 이날 세계 각국 정상과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뮌헨안보회의가 열려는 뮌헨의 테레지엔비제 광장에서 펼쳐졌다.

시위 참여자들은 지난 1월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규탄하며 이슬람 신정정권 지도부를 비판했다.

인권단체들은 앞서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7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뮌헨에서 시위대는 1979년 이란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상징인 사자와 태양 문양이 들어간 녹·백·적색 깃발을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또한 시위대는 “자비드 샤(국왕 만세)”, “팔레비가 돌아온다”, “레자 2세” 등 레자 팔레비 왕세자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마지막 국왕이던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아들로 해외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알리 파르자드는 AFP 통신에 “이슬람 정권에 의해 살해된 이란 국민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과도기 동안 레자 팔레비를 지도자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62세인 사이드는 “이란 정권이 이미 끝났다”며 “이제 게임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레자 팔레비는 뮌헨안보회의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에 이슬람 신정정권 교체를 위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레자 팔레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국민을 “도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에서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한 외부의 “인도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날을 ‘글로벌 행동의 날’로 규정하면서 뮌헨과 로스앤젤레스, 토론토에서 동시 대(對) 이란 시위를 전개하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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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서 20만명 대규모 反이란 시위 벌여…'팔레비 지지'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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