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발언하고 있다. 2026.01.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7/NISI20260117_0000927558_web.jpg?rnd=20260117013232)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발언하고 있다. 2026.01.16. [email protected]
[뮌헨=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란 망명 레자 팔라비 왕세자는 14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이슬람 신정정권 교체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란 마지막 국왕 아들인 레자 팔라비 왕세자는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을 ‘글로벌 행동의 날’로 규정하면서 뮌헨과 로스앤젤레스, 토론토에서 동시 대(對) 이란 시위를 전개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시급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하며 거리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란 지도부는 최근 미국의 군사적 조치 가능성 등으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를 추가로 축소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13일에는 이란 정권교체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문제는 전날 개막한 뮌헨안보회의 주변에서도 시위의 초점이 됐다.
반정부 단체인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무자헤딘에칼크) 지지자들은 지난달 전국적 시위에 대한 이란 당국의 유혈 진압을 규탄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해외로 떠난 레자 팔라비는 약 50년간 망명 생활을 하다가 대규모 시위 사태 후 이란의 향후 정치 질서에서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과 함께 설 것인지 세계에 묻는다”며 이란 정부가 계속 존속하는 것은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모든 독재자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인권활동가 통신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최소 7005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214명은 정부군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과거 이란 내 소요 사태에서도 비교적 정확한 사망자 집계를 낸 바 있으며 현지 활동가 네트워크를 통해 사망자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지난달 21일 전국적인 시위사태로 31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신정 체제는 과거에도 소요 사태 사망자를 축소 집계하거나 발표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
AP 통신은 이란 당국이 인터넷과 국제전화 접속을 차단해 정확한 사망자 수를 독자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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