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논의에 러 빠진 3국 회의
中 “세 나라, 세계 평화와 발전에 대한 중요한 책임”
![[서울=뉴시스] 13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중국,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3자 회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중국 왕이 부장, 독일 요한 바데풀, 프랑스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출처: 중국 외교부홈페이지) 2026.03.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4/NISI20260214_0002064389_web.jpg?rnd=20260214143440)
[서울=뉴시스] 13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중국,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3자 회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중국 왕이 부장, 독일 요한 바데풀, 프랑스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출처: 중국 외교부홈페이지) 2026.03.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안보포럼으로 꼽히는 뮌헨안보회의(MSC)가 13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측은 빠지고 왕이 중국 왕이 부장이 초대됐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왕 부장이 전날 독일 요한 바데풀, 프랑스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러-우 전쟁이 4년째 진행 중이어서 유럽 최고 현안인 가운데 당사국인 러시아는 빠지고 간접 지원 의혹을 사고 있는 중국이 참가한 모양새다.
중 외교부가 왕 부장의 이날 3자 회동을 상세히 전한 것은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가 이날 첫 3자 회담에 대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행보이자 전략적 소통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한 것도 그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국제 정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오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일방주의, 보호주의, 패권주의가 만연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와 유엔 산하 기구 잇단 탈퇴 등을 간접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개방과 협력에 기반한 경제 세계화가 강한 역풍에 직면하고 협의, 공동 기여, 공동 이익의 원칙에 기반한 글로벌 거버넌스가 심각한 결함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외교부는 “세계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책임 있는 주요 국가이자 주요 경제국으로서 세 나라는 세계 평화와 발전에 대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3국은 중국-EU 관계 발전 방향을 명확히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더 큰 안정과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과 유럽연합(EU)간 50년 교류와 협력은 적이 아닌 동반자임을 입증했으며, 상호의존은 위험이 아니고, 이해관계의 충돌은 위협이 아니며, 개방적인 협력은 안보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은 유럽에 기회이며, 유럽의 도전은 중국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자국과 EU 전체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고, EU가 중국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추구”하라고 촉구했다.
바데풀 장관은 “격동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주요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국과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 외교부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디커플링 및 공급망 혼란에 반대하며, 무역 마찰 해소와 EU-중국 경제무역 관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중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중 외교부에 따르면 바로 장관은 “다자주의와 국제 질서가 위협받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프랑스, 중국, 독일이 세계 평화 증진과 국제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는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EU-중국 관계를 활성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국제 거버넌스 구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 외교부는 “3국이 중국-EU 관계의 주요 현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모두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