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 계획"

기사등록 2026/02/13 15:52:42

최종수정 2026/02/13 17:48:24

FT 보도…관세 면제 대신 안보 조사

美 성인 70%, 경제상황 '나쁨' 평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에 나서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26.02.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에 나서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26.02.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전 고물가 여론을 의식하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대상 품목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줄이거나 면제하는 대신 보다 집중적인 국가 안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은 FT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중순께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했다. 세탁기, 오븐 등 해당 금속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으로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무부와 USTR 무역 담당자들은 이 같은 관세가 파이 틀, 식음료 캔 등 상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피해를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FT는 "이번 관세 재검토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고물가 여론에 대응해 지지율을 방어하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발표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0% 이상이 경제 상황을 '보통' 또는 '나쁨'이라고 평가했다. 약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경제학자들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분 90%가 미국의 수입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적 역풍도 불러오고 있다. 미 하원에서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조치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공화당 내 이탈표는 6명이나 나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 이후 이른바 '인클루전' 절차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업체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로비하는 것을 대체로 승인해 왔다.

자전거 부품 등 국가안보 위험을 이유로 제기된 요청을 대부분 승인하면서,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가정용품 목록이 방대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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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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