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참수' 中총영사 공개 행보…주일대사도 "日 비정상" 공세(종합)

기사등록 2026/02/13 14:47:40

최종수정 2026/02/13 16:24:24

쉐젠 주오사카 총영사 작년 11월 "다카이치 참수" 극언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도 10일 리셉션서 일본 비판

[오사카=AP/뉴시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지난해 11월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2.13.
[오사카=AP/뉴시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지난해 11월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2.1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시사 발언을 비판하며 '참수'를 언급한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약 석 달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지난 10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쉐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현시점의 중일 관계가 엄혹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중국의 정책적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돼 있으며 어떤 흔들림이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를 향해 "실제 행동으로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지역의 평화·안정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의 철회를 요구해온 만큼, 쉐 총영사가 언급한 '실제 행동' 역시 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쉐 총영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표명하자 "그 더러운 목을 망설임 없이 베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일본 정계에서는 쉐 총영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주일 중국대사도 10일 개최한 신년 리셉션에서 일본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현재 중·일 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엄중하고 어려운 국면에 빠져 있으며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측에 있다"고 비난했다.

또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우 대사는 "일본의 우익 세력이 80년 동안 이른바 '정상 국가'가 되자고 계속 선동해 왔으며 그 말의 뜻은 전후 80년이 비정상이었다는 것"이라며 "주변국과 아시아의 평화·안정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대사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발언 이후 비슷한 취지의 비판 메시지를 줄곧 발신해 왔다.

중국중앙TV(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13일 "다카이치의 안보 정책은 서로 긴밀히 연결된 '전쟁 발원' 경로와 같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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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참수' 中총영사 공개 행보…주일대사도 "日 비정상" 공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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