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주시장 공천권 중앙당으로…출마자 셈법 복잡

기사등록 2026/02/13 10:56:36

'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 중앙 공천' 당헌 개정

"공정한 경선 기대" vs "지역 민심 반영할 수 있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헌 개정을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헌 개정을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12.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기초단체장을 중앙당이 직접 공천하기로 하면서 청주시장 후보군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전국위원회 투표를 거쳐 당헌을 이같이 개정했다.

충북에서는 인구 85만명인 청주시장 선거의 공천권이 시도당에서 중앙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공천 심사 기준이 정성적 평가에서 정량적 평가로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역 친밀도와 지역 기여도보다는 당성과 당 기여도 등을 수치화해 서열을 매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동혁 당 대표가 내건 '이기는 변화'는 공천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마다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중앙당 공천룰이 공천 당락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후보 공천에 대한 엄태영 도당위원장의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

도당은 그러나 중앙당에서 공천 심사를 하더라도 도당위원장 등의 자문 의견이 크게 반영돼 종전과 크게 달라질 것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의힘 청주시장 공천 구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자 출마 예정자들은 저마다 유불리를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도당과 출마 예정자들은 대체로 시스템 공천이 사전 내정설 같은 공천 잡음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는 "청주시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진행하면서 오히려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사정에 어두운 중앙당이 현장의 민심과 도당내 역학 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엇갈린 반응 속에 출마 예정자들은 중앙당 공천 방식 변화에 휘둘리기보다 지역 민심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승우 국민의힘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은 "출마 선수가 '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민들에게 청주시정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알리며 인지도를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서 위원장, 손 전 정무특보,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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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청주시장 공천권 중앙당으로…출마자 셈법 복잡

기사등록 2026/02/13 10:56: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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