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건위원장 "지자체장 치적용 공공건축 많아…DDP 해체 신중해야"

기사등록 2026/02/13 13:49:31

최종수정 2026/02/13 15:12:24

취임 첫 기자간담회…"공공건축 기획 컨트롤 필요해"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진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진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진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 과시용 공공건축 접근을 지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내면서 공약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론'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공공건축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질의받고선 "공공건축물 기획에 대한 컨트롤(통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지자체장을 뽑아야 한다. 지자체장 본인의 실적을 과시하기 위해 쓸모 없이 지어지는 공공건축이 너무나 많고 그마저도 비슷비슷하다"며 "짓는데 바쁘고 운영은 나몰라라 해 흉물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공건축으로 자산으로 보고 왜 이 시점에, 이 규모(예산)로 건축해야 하는 지를 깊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5000억원이 투자된 서울 랜드마크인 DDP에 대해 "가성비가 제일 낮은 건축물"이라며 낮은 효율성을 지적했다.

그는 "애초 800억원이던 사업비가 5배로 뛰었지만 정작 운영 실태를 보면 공간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상당하다. 동대문 상권에도 기여하지 못한다. 서울시청사와 더불어 흉물 10위 안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은 형태와 공간을 만드는 2가지의 기능을 모두 세밀하게 봐야 하는데, DDP는 형태에 혹해 잘못 기획·설계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서울시장에 출마한 전 의원의 DDP 해체론에 대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2008년 출범한 전 세계 유일한 대통령 소속 건축위원회다. 국가 건축정책의 비전·목표·방향을 대통령에게 제안·자문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12월 말 본격 출범한 8기는 김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좋은 건축·좋은 도시·시민 행복'이라는 큰 목표 하에 건축 신(新)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간 민주주의를 높일 수 있는 국가건축정책을 발굴·실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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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건위원장 "지자체장 치적용 공공건축 많아…DDP 해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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