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예금 약 반년 만에 3%대 재진입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 2023.12.26.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26/NISI20231226_0020174126_web.jpg?rnd=2023122614011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 2023.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동안 저축은행에서 사라졌던 3%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자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다시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00%로 집계됐다.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3.00%에서 9월 2.99%로 떨어진 뒤 11월 2.69%까지 내려왔다가 올 들어 1월 2.92%로 반등한 뒤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은 3%대 금리의 예금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 307개 중 3%대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211개에 달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하더라도 3%대 금리 상품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올리는 것은 은행권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는 '머니무브'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의 예수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9조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10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6월(99조5159억원) 이후 6개월 만이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7일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한 뒤 이날 기준 95조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의 금리 인상은 대규모 자금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저축은행 업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적극적인 여수신 영업에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적정 수신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리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은행과의 격차가 좁혀졌던 금리 수준을 일부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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