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리더십 '변화'…"IPO 속도 빨라지나"

기사등록 2026/02/11 11:09:23

로버트 플레이터 CEO 이달 말 퇴임

30년 몸담은 로봇 전문가 시대 마무리

CFO 출신 아만다 맥마스터 임시 CEO

연구 중심에서 사업 회사로 전환 신호

IPO 앞둔 재무·수익성 관리 강화 관측

[서울=뉴시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리더십에 변화가 생긴다. 기존 연구 중심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재무 전문가가 전면에 나선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연구 중심 기업에서 본격적인 사업 회사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일(현지시간) 로버트 플레이터 CEO가 이달 말 은퇴한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사회는 차기 CEO를 찾기 위한 후임 선임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터 CEO는 1994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회사를 이끈 로봇 전문가로, 2019년 CEO 취임 후 회사의 상업화 전환을 주도했다. 2020년 현대차그룹 인수 역시 그의 재임 기간 이뤄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플레이터 CEO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아이콘이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작은 연구소에서 성공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플레이터 CEO 퇴임 이후에는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를 맡는다.

맥마스터는 테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로, 지난 2020년 2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입사해 재무를 책임져왔다.

이번 리더십 변화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연구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사업 회사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족보행 로봇 '스폿'과 물류 로봇 '스트레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을 준비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생산 비용과 투자 회수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플레이터 CEO 퇴임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영입한 밀란 코박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밀란 코박은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한 인물로, 현대차그룹 기술 고문이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CEO 교체를 계기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내부 통제, 재무 구조,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IPO 준비 과정에서 재무 중심 리더십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3세대 아틀라스를 시작으로 대량 생산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대규모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IPO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카리스마와 스타성이 있는 CEO를 영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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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리더십 '변화'…"IPO 속도 빨라지나"

기사등록 2026/02/11 11:09: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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