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건 따른 장외발매소 감축…8월 완전 퇴거
하루 이용객 2249명 규모…온라인 전환 속도
![[서울=뉴시스]한국마사회 본관. (사진=한국마사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592_web.jpg?rnd=20250717145018)
[서울=뉴시스]한국마사회 본관.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마사회가 서울 강동지사를 오는 7월 폐쇄하기로 확정했다. 정부의 전자마권(온라인 마권) 확대 승인 조건에 따른 장외발매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1일 뉴시스가 입수한 '2026년 제1차 한국마사회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마사회는 강동지사 경마 운영을 오는 7월 26일 종료하고 임대차 계약 만료일인 8월 31일까지 퇴거 및 시설 이전 등 후속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동지사는 일 평균 약 2249명이 이용하는 장외발매소다. 마사회는 이용객 규모를 고려해 계약 만료 시점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임대인의 재개발 계획에 따른 건물 명도 요청 등을 반영해 운영 종료 시점을 결정했다.
이번 폐쇄는 정부의 전자마권 확대 정책에 따른 장외발매소 감축 조치의 일환이다. 마사회는 전자마권 운영계획 승인 요건에 따라 올해까지 지사 3개소를 감축해야 하며 강동지사가 감축 대상 지사로 최종 확정됐다.
마사회는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대차 종료기간까지 영업하고 퇴거기간(약 1~2개월)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임대인이 천호역세권 재개발 추진을 이유로 계약종료 기간까지 차질 없는 건물 명도를 요청함에 따라 계약 만료 약 1개월 전 운영 종료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편의점·예상지 판매소 등 편익시설 계약 종료 절차를 진행하고 사전 홍보를 통해 고객 혼선을 줄이는 한편, 인근 사업장 이용 유도 및 전자마권 이용 안내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운영 종료 시점에 맞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 재배치와 발매·전산·방송장비 등 설비 이전·처분 조치도 추진한다.
강동지사 운영 종료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은 3월까지 수립하고 임대인과 보증금 회수·원상복구 등 후속절차 협의는 3월부터, 고객 타 사업장 유치 계획은 4~8월 수립·시행한다.
전자마권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발매소 구조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온라인 발매 비중 확대를 허용하는 대신 장외발매소 감축을 승인 조건으로 제시해 왔다.
전자마권은 온라인을 통해 경마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 편의성과 자금 흐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장외발매소 축소는 오프라인 이용객 감소와 지역 상권 영향 등의 부작용도 예상된다.
마사회는 강동지사 폐쇄 이후 이용객 분산과 전자마권 전환을 유도하는 등 단계적 구조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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