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로 부모 여읜 나우모프…"응원 느껴졌다"[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1 05:49:34

최종수정 2026/02/11 06:02:24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85.65점

어릴 적 가족 사진 품고 첫 올림픽 무대 출전

[밀라노=AP/뉴시스]미국 피겨 선수 막심 나우모프. 2026.02.10.
[밀라노=AP/뉴시스]미국 피겨 선수 막심 나우모프. 2026.02.10.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여읜 미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막심 나우모프가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치고 "부모님의 응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나우모프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77점, 예술점수(PCS) 37.88점, 합계 85.65점을 받았다.

연기를 마친 뒤 나우모프는 고개를 끄덕인 뒤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며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냈다.

나우모프는 지난해 1월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당시 여객기에는 미국 피겨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를 마친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탑승했고, 나우모프의 부모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있었다.

1994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부부는 은퇴 후 피겨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큰 슬픔에도 나우모프는 올림픽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부모님을 품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나우모프는 "은반 위에서 한 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부모님의 응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연기를 마친 뒤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랐다. 그저 하늘을 보며 '우리가 방금 해냈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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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사고로 부모 여읜 나우모프…"응원 느껴졌다"[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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