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몰려온다"…지지부진했던 백화점株 '꿈틀'

기사등록 2026/02/11 06:00:00

최종수정 2026/02/11 06:17:36

신세계, 백화점 부문 매출 사상 최대치

실적·인바운드 특수에 백화점 3사 나란히 급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65 포인트(0.07%) 오른 5301.6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2.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65 포인트(0.07%) 오른 5301.6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금리 기조와 내수 부진의 여파로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백화점 관련주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소비가 백화점 매출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백화점 3사의 주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는 지난 9일 7.74%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전날에도 6.06% 오른 37만65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 역시 7.66% 오른 10만8200원에 상승 마감했으며, 롯데쇼핑은 무려 14.88% 오른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화점 3사 주가는 전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간 소비 심리 위축 우려로 저평가 국면에 놓였던 백화점 종목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과 함께 외국인 매출 증대라는 호재를 만나 반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2조77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7조403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은 5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곧 발표될 현대백화점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가올 중국 춘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유통업의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3만6562명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는데, 올해 중일(中日) 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 등을 감안하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그간 막혔던 대형마트 새벽 배송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한 허용 논의를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벽 배송이 허용될 경우 마트 부문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성장이 구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성장 동력인 인바운드를 감안하면 수혜는 자명해보인다"며 "원화 약세와 한일령 등도 리레이팅(재평가)에 주요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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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몰려온다"…지지부진했던 백화점株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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