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제안, 성파선예전 개막…성파스님 예술세계 본다

기사등록 2026/02/10 17:15:35

[수원=뉴시스] 경기도박물관 30주년 특별전 '성파선예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박물관 30주년 특별전 '성파선예전'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된 조계종 최고 지도자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 '성파선예전'이 10일 개막했다.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열린 '성파선예전: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에서는 성파스님의 지난해 신작인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스님이 추구해 온 수행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개막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300여명의 종교·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파(性坡)는 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의 법호다. 선예(禪藝)는 선(禪) 수행의 한 방식으로 하는 모든 예술 활동을 뜻하는 말이다.

김 지사는 개막식에서 "2024년 예술의전당 '종정예하 특별전' 축사에서 경기도에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특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142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종정예하의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정예하께서 거울에 때가 끼면 사물이 지저분하게 보일 것이고 거울이 깨끗하면 깨끗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언젠가 본 적이 있다"며 "작품을 관람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 마음 속 거울을 갈고 닦아서 깨끗한 거울로 종정예하의 예술가이기 전에 구도자로서 시작한 작품을 같이 관람하면 어떨까 하고 바라본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성파선예전'. (사진=경기도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성파선예전'. (사진=경기도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파 스님은 감사 말씀에서 "나는 예술을 '사람 살다 간 자취다'라고 생각한다. 발자국을 남기려고 걸어간 사람이 어디 있나. 목표를 향해서 걸어가면 저절로 발자국이 찍힌다"며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남는 것이 문화이고 문화유산이고, 예술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뭐든지 마음먹고 해보려고 작정해 보시라. 안될 때는 안 되더라도 아마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번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 된다 하지 말고 마음 먹고 하면 뭐든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며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파 스님은 2014년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2018년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이 됐고 2021년 12월에는 조계종의 종정(종단의 최고 지도자)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수행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나와 너, 인간과 사물은 하나'라는 불교적 깨달음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옻칠 예술, 도자불상, 그리고 10여년에 걸쳐 완성한 16만 도자대장경은 스님이 추구한 불교적 철학을 물질과 형태로 구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성파선예전: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는 5월31일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박물관 지하 1층 전시마루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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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제안, 성파선예전 개막…성파스님 예술세계 본다

기사등록 2026/02/10 17:15: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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