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들…단일화 요구 거세질 듯

기사등록 2026/02/10 17:07:45

최종수정 2026/02/10 18:40:24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10일 출마 선언

강민정·김현철·한만중·홍제남도 출사표 던져

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 11일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 추진위원장(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을 제외한 진보 진영 예비후보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 진영의 후보 구도가 완성되고 단일화 경선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정 교육감을 향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강 전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문제를 '국가 운영의 핵심 의제'로 규정하며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책임지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 교육을 즉각 변화시키기 위한 핵심 공약으로는 '3+3 더블 트리플' 구상을 제시했다.

3대 교육혁신으로는 학교 운영, 교무실 환경, 학교 조직 혁신을 제시했다. 임기 4년 내 서울 전체 학교를 자율학교로 전환하고, 행정 전담 인력을 8000명 확충하는 등 교육과 행정을 완전히 분리하며, 초·중학교 학년부제·고등학교 교과부제 등을 약속했다.

3대 교육 복지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인문·철학 교육 강화 등으로 미래 역량을 혁신하고, 공간 대혁신과 문화·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하며, AI 시대 특성화고 전공 전면 개편 등으로 직업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제시했다.

정근식 제외 진보 진영 후보 모두 출사표…단일화 추진위원회 활동 본격화

정 교육감을 제외한 진보 진영 후보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완료하면서 단일화 절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는 이달 4일 오후 6시까지 경선 후보자 등록받았다.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 전 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전 서울시교육청 비서실장) 등 4명이 추진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경과를 보고하고, 경선 후보자들에게 출마의 변을 밝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달 14일까지 후보자 간 룰 협상을 진행하고, 23일부터 3월 말까지 3~4차례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달 말에는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고, 4월 9일에는 후보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4월 11일 오후 8시에는 단일 후보 선거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24년 10월 16일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24년 10월 16일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6. [email protected]

홍제남·정근식은 추진위원회 불참…"후보 등록 안 해도 단일화는 필요"

한편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과 정 교육감은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홍 소장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나, 추진위원회가 단일화 후보 등록 마감일을 일방적으로 정했고 현재의 경선 시스템으로는 후보 자질 검증이 어렵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홍 소장은 "시민투표단을 모집한다고는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추진위원회도, 투표인단 모집도 거의 알지 못한다. 결국 추진위원회 참여단체와 후보들의 독려로 투표인단이 모집된다"며 "후보들의 독려로 모집된 선거인단의 1표는 거의 지지 후보에게, 나머지 1표는 경쟁 후보를 배제하고 가장 약체로 분류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2월4일 오후 6시까지였던 후보 등록 시한에 대해서는 "급한 마감은 추진위원회가 경쟁을 조정하는 기구가 아니라 출마 자체를 검열하고 관리하는 '권력적 관문'으로 작동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의 포기가 아니라, 더 정당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라며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뿐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7일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나,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추진위원회에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향후 단일화 참여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신학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진용 갖춘 서울시교육감 진보 후보들…단일화 요구 거세질 듯

기사등록 2026/02/10 17:07:45 최초수정 2026/02/10 18:4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