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10번째

기사등록 2026/02/10 15:53:49

1280마리 규모 농장…전남 영광과 역학적으로 연관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관계자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02.09.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관계자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전남 나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면서 정부가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나주시 소재 돼지농장(1280마리 규모)에서 ASF이 확진됐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발생 농장은 지난달 전남 영광에서 발생한 사례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농장으로, 농장주의 폐사 신고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열 번째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확진 직후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즉시 통제하고, 사육 중이던 돼지 1280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전남 나주시와 인접한 광주 광산구·남구, 함평·무안·영암·화순 등 6개 시·군·구에 대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이동이 제한된다.

발생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나주와 인접 6개 시군구 내 돼지농장 255곳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기동방역기구를 현장에 파견해 살처분과 매몰, 잔존물 처리 등 전반적인 현장 대응을 총괄 관리 중이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농장 32곳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돼지농장 15곳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차량 5대에 대해서도 세척과 소독을 하고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역학적으로 연관된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확산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정부와 양돈농가는 한층 강화된 경각심을 가지고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1% 이하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축산물 수급 관리를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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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10번째

기사등록 2026/02/10 15:5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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