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자민당 압승 뒤 한일 관계, '다케시마의 날'이 관건"

기사등록 2026/02/10 14:32:25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2.10. photo@newsis.com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압승한 가운데, 오는 22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이 한일 외교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사카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지난 8일 일본 중의원 선거 이후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남겼다.

그는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베 시절 일본은 반도체 3소재로 한국을 공격했다. 지금은 그거 못한다. 왜냐면 한국 쪽에서 이 품목들을 다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일본 상황에서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나라가 됐다"면서 "일본은 한국과 연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한국을 압박하거나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우경화 행보가 한일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계승한다고 하면서 아베 전 총리가 했던 대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베 전 총리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 번 갔기 때문에 '나도 가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있는 것 같고, 이런 부분들이 (한일 관계에)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이 양국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내부에 극우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영향을 받는) 다카이치 총리가 22일에 어떤 조치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우경화된 유권자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으로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급 관료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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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자민당 압승 뒤 한일 관계, '다케시마의 날'이 관건"

기사등록 2026/02/10 14:32: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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