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섬유 원자재 수출량 연계해 무관세 물량 결정"
![[다카=AP/뉴시스] 지난 8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시민들이 출퇴근하고 있다. 미국은 9일 체결한 무역 합의에서 방글라데시산 의류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1851_web.jpg?rnd=20260209110311)
[다카=AP/뉴시스] 지난 8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시민들이 출퇴근하고 있다. 미국은 9일 체결한 무역 합의에서 방글라데시산 의류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2026.02.1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이 방글라데시산 의류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9일(현지 시간) 미-방글라데시 상호 무역 협정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해 방글라데시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1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산 특정 섬유 및 의류 제품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감면된 관세율로 수입되는 물량은 미국산 면화 및 합성 섬유 등 섬유 원자재 수출량과 연계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는 화학제품, 의료기기, 기계 및 자동차·부품, 정보통신기술 장비, 에너지, 대두 등 미국 산업 및 농산물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우대 시장 접근'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가금류, 돼지고기, 해산물, 쌀, 옥수수, 곡물 등 미국산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아몬드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도 5년 또는 10년에 걸쳐 0%로 인하하기로 했다.
자동차, 의료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도 해제하기로 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07/NISI20260207_0000984418_web.jpg?rnd=20260209092725)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2.10.
방글라데시는 밀, 대두, 면화, 옥수수를 포함해 약 35억 달러(5조1044억원) 규모 미국 농산물도 구매하기로 했다. 비만 방글라데시 항공은 보잉 항공기를 14대 구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방글라데시 내 강제 노동 또는 의무 노동으로 생산된 상품 수입을 금지하고 노동권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최고 고문은 성명에서 "미국은 방글라데시산 면화와 합성 섬유를 사용한 섬유 및 의류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상호 관세 제로를 적용받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미국과 방글라데시 상품 무역 적자는 총 61억 달러(약 8조8975억원)다. 미국은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서 최대 단일 시장으로, 2024년 총수출액은 73억4000만 달러(10조7060여억원)였다.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은 2024년 기준 384억8000만 달러(약 56조1385억원) 규모로, 총수출의 80% 이상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방글라데시에 상호 관세 37%를 부과했다가, 같은 해 8월 20%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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