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NS 통해 부상 심경 밝혀
전날 경기 시작 13초 만에 다쳐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기문에 부딪혀 쓰러져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89711_web.jpg?rnd=20260209014249)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기문에 부딪혀 쓰러져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키 여제' 린지 본(42)이 라스트 댄스였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부상으로 마무리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본은 10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내 올림픽 꿈은 내가 꿈꿨던 방식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 "동화 같은 결말이나 멋진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그게 바로 삶"이라고 밝혔다.
본은 월드컵 통산 횟수만 84승인 전설이다.
올림픽 메달 3개(금1·동2),세계선수권 메달 8개(금2·은3·동3) 등을 거머쥔 그는 2019년 은퇴했지만 2024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또 한 번의 동계올림픽 포디움을 노렸지만,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스위스 크랑스-몬타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도중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음에도 출전을 강행했고 두 차례의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전날 대회 여자 활강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89714_web.jpg?rnd=20260209083858)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뒤 넘어져 설원 위에 뒹굴었고,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한 뒤 닥터 헬기를 불렀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왼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다소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하게 됐지만, 본은 담담했다.
그는 "과거 부상들은 이번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며 "불행히도 난 (이번 대회에서) 복합 경골 골절상을 입었다.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지만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선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바랐던 대로 끝나지 않았고 극심한 신체적 고통이 뒤따랐지만 난 후회하지 않는다. 출발선에 서 있던 그 놀라운 기분은 결코 잊미 못할 것"이라며 "승리할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승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본은 "스키는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스포츠일 거다. 스키처럼 우리도 인생에서 위험을 감수하곤 한다. 꿈을 꾸고 사랑하고 뛰어내린다. 때론 넘어지지만 그게 인생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라는 걸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내 여정에서 여러분이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가신다면 그건 바로 '대담하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였으면 한다. 여러분이 나를 믿어주셨던 것처럼 나도 여러분을 믿는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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