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기적' 김상겸 "메달 기운 드리겠다…자신을 끝까지 믿어라"[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09 20:59:11

올림픽 4수 끝 첫 포디움

이번 대회 한국 첫 메달

[서울=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6.02.09.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수확이라는 기적을 쓴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하이원)이 "메달의 기운을 드리겠다"며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7위로 예선 탈락,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로 16강 탈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24위로 다시 예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상겸은 예상을 깨고 네 번째 무대에서 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김상겸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네 번째 올림픽 만에 은메달을 따서 감회가 새롭다.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사상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에 김상겸은 "경기 중에는 400번째 메달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 했고, 끝난 뒤에야 알게 됐다"며 "400이라는 숫자에 의미가 있어서 기분이 좋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시작 전에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던 김상겸은 8강에서 이 종목 우승 후보였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상겸은 "솔직히 결승까지 올라갈 거라고 생각 못 했다. 내가 좋아하는 설질, 게이트에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자신 있게 기술을 구사해 2위까지 할 수 있었다"며 "피슈날러가 16강 경기를 하는 걸 보니 할 만 하다고 느꼈다.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리비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메달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6.02.08. ks@newsis.com
[리비뇨=뉴시스] 김근수 기자 =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메달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6.02.08. [email protected]
그는 은메달을 딴 뒤 아내가 가장 고맙다며 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고 공을 돌렸다.

김상겸은 "선수 생활을 길게 하다 보니 해외에 자주 나가서 외로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잘 견뎌주고 서포트해주는 모습이 멋있고 든든하다"고 마음을 표했다.

끝으로 김상겸은 대회를 치르는 한국 선수들에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셨으니까 자신을 끝까지 믿고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메달의 기운을 드리겠다"고 응원했다.

김상겸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10일 금의환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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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기적' 김상겸 "메달 기운 드리겠다…자신을 끝까지 믿어라"[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09 20:59: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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