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RWD 4199만원 출시
BYD 씰 RWD 3990만원으로 맞불
주행거리·성능·편의사양 정면 비교
가격 장벽 낮춰 고객 선택지 확대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SEA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25.04.03.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8950_web.jpg?rnd=20250403152004)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SEAL)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25.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중형 전기 세단 시장을 두고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대중화를 상징해 온 테슬라가 4199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모델 3 스탠다드 RWD를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비야디(BYD)가 씰 후륜구동(RWD) 트림을 추가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씰 RWD는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을 3990만원으로 책정해 중형 전기 세단 3000만원대 구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두 모델은 후륜구동 기반 단일 모터 구성과 실사용 중심의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공통된 포지셔닝을 갖는다.
다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테슬라 모델 3가 소프트웨어와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운 검증된 선택지라면, BYD 씰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대중화를 상징해 온 테슬라가 4199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모델 3 스탠다드 RWD를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비야디(BYD)가 씰 후륜구동(RWD) 트림을 추가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씰 RWD는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을 3990만원으로 책정해 중형 전기 세단 3000만원대 구매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두 모델은 후륜구동 기반 단일 모터 구성과 실사용 중심의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공통된 포지셔닝을 갖는다.
다만 접근 방식은 다르다. 테슬라 모델 3가 소프트웨어와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운 검증된 선택지라면, BYD 씰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은 소비자 관심을 가장 크게 끄는 요소다. 기존에는 중형 전기 세단 구매에 5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두 모델의 등장으로 3000만원대 진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씰 RWD는 국고보조금 적용 전부터 3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했으며, 지방보조금까지 더하면 대부분의 구매 조건에서 3000만원대 실구매가가 가능하다.
차체 크기는 씰 RWD가 전반적으로 우위다. 전장은 모델 3보다 80㎜ 길고 휠베이스도 45㎜ 더 길다.
씰은 쿠페형 세단 디자인임에도 CTB(셀-투-바디) 구조를 적용해 배터리가 실내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반면 경량화 측면에서는 공차중량이 더 가벼운 모델 3가 유리하다.
성능에서도 차이가 난다. 씰 RWD는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6.7kgf.m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 만에 도달한다.
모델 3 RWD는 283마력, 35.7kgf.m으로 가속 성능은 6.2초다. 수치상으로는 씰 RWD가 한 발 앞선다.

배터리와 주행거리 격차는 더 분명하다. 씰 RWD는 82.56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449㎞를 주행한다. 모델 3 RWD는 67.2kWh 배터리로 399㎞다.
특히 저온 주행거리에서 씰 RWD는 상온 대비 89% 수준인 400㎞를 기록한 반면, 모델 3 RWD는 309㎞로 감소 폭이 컸다. 배터리부터 차량까지 수직 계열화한 BYD의 기술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제동과 하드웨어 구성에서도 성향 차이가 드러난다. 씰 RWD는 전륜에 타공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적용하고 19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제공한다. 모델 3 RWD는 18인치 스틸 휠과 일반 디스크 브레이크를 쓴다.
편의사양에서는 BYD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씰 RWD는 10.25인치 계기판과 HUD,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T MAP 내비게이션, 다인오디오 스피커 11개와 서브우퍼, V2L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반면 모델 3 RWD는 15.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인터페이스와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조한다. 별도의 계기판과 HUD, 라디오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종합하면 모델 3 RWD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무선 업데이트(OTA)와 직관적인 UI는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강점이다.
반면 씰 RWD는 주행 성능과 저온 효율, 풍부한 편의사양을 앞세워 전통적인 세단에 익숙한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가격 경쟁력을 넘어 체감 품질에서 가성비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와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BYD의 맞대결은 중형 전기 세단 시장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있다. 선택지 확대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전반의 가격과 상품 구조 재편도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기준을 찾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이제는 브랜드보다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