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개편 실력자' 오자와까지 낙마
'야권 텃밭' 오키나와까지 휩쓴 자민당
![[도쿄=AP/뉴시스] 사진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신당 '중도개혁연합'의 노다 요시히코(왼쪽)·사이토 데쓰오(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6.02.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2015_web.jpg?rnd=20260209120432)
[도쿄=AP/뉴시스] 사진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신당 '중도개혁연합'의 노다 요시히코(왼쪽)·사이토 데쓰오(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6.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전날 총선 압승으로 야권은 궤멸적 타격을 입고 간판급 인사들까지 대거 낙마했다. 중도개혁연합 노다 요시히코·사이토 데쓰오 공동대표는 9일 선거 참패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노다 공동대표는 이날 당 본부 임원회의 직후 기자단에 "정치인은 결과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사퇴 방침을 밝혔다.
노다 대표는 오는 11일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낙선 후보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도 언급했다.
오는 18일 소집되는 특별국회에서 치러질 총리 지명 선거와 관련해선 "같은 당 동료들에게 '노다 요시히코로 부탁한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이토 대표도 "총리 지명(선거)에는 새로운 대표의 이름을 적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도개혁연합은 당시 제1·3야당이었던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지난 1월 중순 결성했다.
그러나 중의원 해산부터 투표일까지 16일에 불과했던 '초단기 결전' 속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지지율과 모호한 노선 등이 겹치며, 의석은 기존 167석에서 49석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쿄=AP/뉴시스] 사진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신당 '중도개혁연합'의 노다 요시히코(왼쪽)·사이토 데쓰오(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6.02.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2022_web.jpg?rnd=20260209120542)
[도쿄=AP/뉴시스] 사진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신당 '중도개혁연합'의 노다 요시히코(왼쪽)·사이토 데쓰오(오른쪽)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6.02.08. [email protected]
이번 선거에선 중진급 인사들의 낙선도 잇따랐다.
아즈미 준 공동간사장, 혼조 사토시(本庄知史) 공동정조회장이 지역구에서 패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 오구시 히로시(大串博志)도 의석을 잃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69년 첫 당선 이후 57년간 의원 배지를 달아온 '정계 개편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도 낙선했다.
오자와는 1993년 자민당을 탈당한 뒤, 자민당 이탈 세력과 여러 야당이 결집해 '비자민' 호소카와 연립정권을 출범시키며 이른바 '55년 체제'를 흔드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2009년에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총괄해 총선 압승과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지역구인 이와테현 3선거구에서 자민당 후지와라 다카시 후보에게 크게 패했다.
여권 강세는 오키나와에서도 확인됐다. '야권 텃밭'으로 여겨졌던 오키나와 소선거구 4곳을 자민당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석권했다.
자민당의 오키나와 전 선거구 승리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 헤노코 이전에 반대해 지역 지지를 모아온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지사를 축으로 한 '올 오키나와' 세력은 전패했다.
2014년 '오키나와에 더 이상 새 기지는 안 된다'는 기치로 출범한 올 오키나와는 당시 총선에서 4개 선거구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도쿄=AP/뉴시스]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이름을 표시하는 핀을 꽂으며 활짝 웃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 정당으로는 전후 처음으로 개헌발의선(310석)을 넘긴 316석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일본유신회까지 합하면 연립여당은 무려 352석을 확보했다. 2026.02.09.](https://img1.newsis.com/2026/02/08/NISI20260208_0000989040_web.jpg?rnd=20260208220912)
[도쿄=AP/뉴시스]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이름을 표시하는 핀을 꽂으며 활짝 웃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 정당으로는 전후 처음으로 개헌발의선(310석)을 넘긴 316석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일본유신회까지 합하면 연립여당은 무려 352석을 확보했다. 2026.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