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면전서 '쌍방울 변호인 특검 추천' 공방…"제2 체포동의안"·"음모론"

기사등록 2026/02/09 11:11:54

최종수정 2026/02/09 12:04:24

이언주 "전준철 추천은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

'전준철 추천' 이성윤 "음로론적 의혹 제기돼 안타깝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성윤(왼쪽) 최고위원에게 ‘2차특검 후보 전준철 변호사 추천’ 관련 사과를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2026.02.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성윤(왼쪽) 최고위원에게 ‘2차특검 후보 전준철 변호사 추천’ 관련 사과를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9일 정청래 대표를 사이에 두고 2차 종합특검 후보 '검증 실패' 문제로 부딪쳤다. 민주당이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의 추천으로 과거 김성태 전 회장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올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 "변명으로 덮을 수 없는 사고"라며 날을 세웠고, 이 최고위원은 "음모론 의혹"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종합 특검으로 우리 당이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언론에 드러났다"며 "전 변호사는 쌍방울 김성태 변호인으로 김성태를 위해 대통령을 끌어들여 재판까지 받게 만든인물인데,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은 단순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는 뼈아픈 실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민주당과 대통령에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주는 행위이며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와 다름이 없다는 것이 당원과 지지자들의 시각"이라며 "합당 시도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건도 최고위원회 패싱이 있었고 법제사법위원회도 패싱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고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저도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당원과 대통령에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대표께서 재발 방지를 확실하게 약속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변호사가 우리 당이 추천한 후보였다는 사실이 제 상식과 원칙, 당원으로서의 제 신념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최소한의 상황 인식을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전, 비공개 합당 문건 문제, 당에 대한 신뢰와 원칙이 무너졌다"며 "무너진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과 함께 할 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의 방향으로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차종합 특검 후보로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선 김성태 변호인을 추천한 것은 분명한 사고"라며 "이 문제는 변명으로 덮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중하고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나아가서 이번 인사 논란을 계기로 당 시스템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재점검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기막히고 부끄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깊은 자성과 함께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전준철 변호사가 대북송금 조작 의혹 사건의 변호인이 아니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제 삶의 궤적에서 보면 제게 특검을 천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해석과 음모론적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추가 발언을 자처해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며 "이번 특검 추천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공은 당원에게 돌리고 과는 제가 안고 간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어제 대통령께 누를 끼쳐 송구하다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늘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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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면전서 '쌍방울 변호인 특검 추천' 공방…"제2 체포동의안"·"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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