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약 싸게"…美, 의약품정보 플랫폼 '트럼프RX' 개시

기사등록 2026/02/09 09:50:31

MFN 약가 인하 협정 일환

'위고비정' 최대 89% 저렴

[서울=뉴시스] 트럼프RX(TrumpRX) 웹사이트 대문 (사진=트럼프RX 캡쳐)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트럼프RX(TrumpRX) 웹사이트 대문 (사진=트럼프RX 캡쳐) 2026.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간) 의약품 판매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트럼프RX'(TrumpRX)가 공식 개시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MFN)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트럼프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MFN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9월 첫 번째로 MFN 계약을 체결하면서 트럼프RX에 참여해 자사 의약품을 최대 할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화이자는 향후 미국에 출시하는 모든 신약을 MFN 가격으로 책정하며, 미국 내 생산 및 연구개발에 7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 화이자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의약품 관세 부과 대상에서 3년 동안 유예받기로 했다. 화이자 이후 현재까지 총 16개의 대형 제약사들이 MFN 약가 인하에 합의했다.

트럼프RX에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EMD세로노,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5개 회사의 가장 인기있고 비싼 40개 브랜드 의약품이 입고해 할인된 가격이 소개되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의 의약품은 앞으로 몇 달 내 포함될 예정이다.

보험이 없거나 자비로 약값을 지불하는 미국 환자들은 트럼프RX를 통해 화이자의 주요 치료제에 대해 최대 85%, 평균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출시한 경구용 위고비정은 트럼프RX에서 78~89%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약국에 트럼프RX의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미국은 의약품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며 "동일한 약품이 다른 나라보다 최대 1000%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활용해 미국인이 선진국 중에서 처방약 가격이 가장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인들에게 큰 비용 절감을 보장하는 최혜국(MFN) 약가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RX는 올해 1월 중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반-리베이트법(Anti-Kickback Act) 위반 소지 등에 대한 검토 등으로 늦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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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2/09 09:50: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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