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스텔란티스 JV 지분 인수…"북미 ESS 시장에 집중"

기사등록 2026/02/06 16:19:04

북미 ESS 수요 대응…"시장 선점에 속도"

캐나다 정부와의 관계 해소도 기대

넥스트스트 에너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스트스트 에너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JV) 지분을 전량을 취득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대신 급성장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징적 금액으로 지분을 인수해 추가 투자 부담 없이 완성형 생산 거점을 단독 운영하게 되면서, 재무 효율성과 정책 리스크 관리, ESS 전환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JV 운영 종료를 위한 지분 유상인수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넥스트스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51%를 가지고 있었으며 스텔란티스가 49%를 보유 중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가 출자한 9억8000만 달러(약 1조4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100달러에 매입했다.

배터리 업계는 "사실상 '절반의 투자금액'으로 공장 전체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셈"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추가적 투자 없이 지분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 및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확보했다. 특히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SS 수요에 '즉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이번 인수로 캐나다 정부와의 관계 악화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은 합작사이나, 공장 건설 당시 캐나다 정부가 생산 보조금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말 스텔란티스는 온타리오주 브램튼 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던 차세대 지프 컴패스 생산라인을 미국 일리노이주로 이전을 발표해 캐나다 정부의 법적 조치 경고 등이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투자 생산과 관련한 각종 보조금 수령에서 안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캐나다 정부로부터 각종 인허가와 세제 혜택 등에서도 합작으로 운영될 때 보다 훨씬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의 중장기 협력도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넥스트스타 에너지로부터 기존 계획된 배터리 공급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신규 공급을 비롯해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공장을 활용해 ESS 확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생산량을 두배 이상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점진적인 생산량 확대(Ramp-up)를 통해 올해 말에는 가동률을 70% 이상 끌어올려 고정비 부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넥스트스타 에너지 인수로 북미에만 3곳의 ESS 거점을 확보했다"며 "모두 기존 전기차(EV) 라인을 활용해 운영 및 자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효율적인 투자와 합리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북미 ESS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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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스텔란티스 JV 지분 인수…"북미 ESS 시장에 집중"

기사등록 2026/02/06 16:1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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