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자택서 사라져…현관서 혈흔 발견
신변, 용의자 확인 안 돼…가짜 몸값 요구도
트럼프 "연방 기관에 지원 지시…기도하겠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거스리의 모친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투손 자택에서 사라졌다. 당국은 납치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6.](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0973656_web.jpg?rnd=20260204013858)
[베벌리힐스=AP/뉴시스] 미국 NBC '투데이쇼' 진행자인 서배너 거스리. 거스리의 모친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투손 자택에서 사라졌다. 당국은 납치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유명 앵커의 모친이 납치돼 미국 전역이 뒤집어졌다. 용의자 특정조차 안 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미국 NBC '투데이쇼' 앵커인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84)는 지난 1일 애리조나 투손 자택에서 돌연 사라졌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낸시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전날 밤이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하다가, 한 가족 구성원이 낸시를 자택까지 차로 데려다줬다.
약 4시간 후인 1일 오전 2시께 주택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끊어졌다. 오전 2시28분엔 낸시의 심박조율기에 연결된 앱이 끊어졌다.
그 사이 주택에서 움직임이 감지됐지만, 동물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당국은 낸시가 자택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관문에서 발견된 혈흔이 낸시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변 확인은 물론 용의자도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크리스 나노스 애리조나 피마카운티 보안관은 당국이 아직 용의자나 관련자를 특정 못 했다며, 무사하다는 증거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어디에 계시든 우리 어머니를 붙잡고 계신 분은 연락을 달라. 아직 직접적인 소식을 못 들었다"고 호소했다.
![[투손=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 집 전경. 2026.02.06.](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0979587_web.jpg?rnd=20260206101834)
[투손=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NBC '투데이쇼' 진행자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 집 전경. 2026.02.06.
일부 언론사엔 몸값을 요구하는 복수의 메시지가 도착했는데, 발송자가 납치범인지는 불분명하다. 한 쪽지는 가짜로 판명돼 사칭범 한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헤이스 잔키 미 연방수사국(FBI) 피닉스 지부 책임 수사관은 쪽지 중엔 5일 저녁을 마감 시한으로 한 금품 요구와 기한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9일을 2차 시한으로 정한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거스리 가족들은 범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응답은 현재까지 없었다.
FBI는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5만 달러(7340여만원)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방 당국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지시했다면서 "우리 국민의 기도가 함께 한다"며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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