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그는 어떻게 체스의 여왕이 됐나

기사등록 2026/02/07 06:10: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월 첫 번쨰 주말 넷플릭스·티빙·웨이브 신작을 소개한다.

◇체스의 여왕(넷플릭스)

'체스의 여왕'은 남성 중심 스포츠로 여겨지던 체스계에 이변을 만들어낸 여성 폴가르 유디트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적 능력과 인품이 필수적인 체스에서 여성은 그 두 가지가 모두 부족하다는 편견이 만연하던 시절, 폴가르 유디트는 남성 선수가 지배하던 '오픈 섹션'에서 당당히 경쟁하며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유일한 여성 선수다. 전설적인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은 천재이자 당시 역대 최연소 그랜드마스터였던 바비 피셔의 기록을 15세에 갈아치운 그의 행보는 체스의 역사를 다시 썼다. '체스의 여왕'은 폴가르 유디트가 직접 회상하는 그때 이야기부터 어린 시절 경기 아카이브 영상 그리고 라이벌이자 동료였던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치열한 삶과 그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즌4(넷플릭스)

잘나가는 로스앤젤레스의 괴짜 변호사 미키 할러가 각종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그려내며 호평 받아온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시즌4로 돌아온다. 주요 인물의 죽음으로 충격을 안겼던 시즌3에 이어 시즌4는 더 파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경찰이 미키의 차 트렁크에서 그의 전 의뢰인이었던 샘 스케일스의 시신을 발견하고, 미키는 현장에서 체포된다. 늘 사건을 조사하고 판단하는 변호사였던 그는 이번 시즌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야 하는 피고가 돼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마누엘 가르시아룰포는 시즌4에서도 미키 할러로 돌아오고, 시즌3에서 잠깐 모습을 비췄던 니브 캠벨 역시 미키의 전처이자 뛰어난 검사 매기 맥퍼슨으로 다시 한번 합류했다. 여기에 베키 뉴턴, 재즈 레이콜, 야야 다코스타까지 시리즈 주역이 모두 함께했다.

◇지미의 상담소 시즌3(티빙-애플TV)

애플TV 웰메이드 코미디 시리즈 '지미의 상담소'가 시즌3로 귀환했다. 이 작품은 사별의 아픔을 겪은 심리 상담가 지미가 직업 윤리 따위는 던져버리고 내담자들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날리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이번 시즌에서는 지미의 파격적인 상담법이 불러온 나비효과와 더불어 대학 진학을 앞둔 딸 앨리스와 갈등, 새로운 로맨스 등 지미가 마주한 내면의 성장통을 한층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웃음과 눈물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제이슨 시걸의 섬세한 열연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멘토로 분한 해리슨 포드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한다.

◇고독한 미식가 2025 연말 SP(웨이브)

수입 잡화상 이노가시라 고로가 홀로 끼니를 즐기는 소박한 설정 하나로, 지난 10여 년 간 시청자를 사로잡은 '고독한 미식가'의 연말 특집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 2025 연말 SP'가 오는 9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 작품은 연말 새해 맞이 파티에 필요한 햅쌀과 주먹밥 재료를 구하라는 의뢰를 받고,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등 일본 동부 대표적인 쌀 고장을 횡단하는 로드무비다. 특히 이번 특집 포인트는 5년 만에 부활한 녹화방송과 생방송이 결합된 독특한 구성이다. 드라마의 앞부분은 여느 때처럼 미리 촬영된 로드무비로 진행되지만, 밤 11시 30분이 지나면 사전 녹화된 드라마 화면이 실제 생중계 카메라로 전환되고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도쿄 아사쿠사의 하나야시키 현장에 직접 등판한다. 그가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주먹밥을 크게 베어 무는 모습은, 픽션과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현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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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OTT]그는 어떻게 체스의 여왕이 됐나

기사등록 2026/02/07 06:1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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