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현재의 충북 청주 수동 성당(왼쪽)과 1967년 당시 청주 수동 성당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2057637_web.jpg?rnd=20260206105802)
[청주=뉴시스] 현재의 충북 청주 수동 성당(왼쪽)과 1967년 당시 청주 수동 성당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지역 대표 근현대 종교 유산인 청주 수동 성당의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에 나선다.
도는 청주 수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청주 수동 성당은 1966년 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 초대 주임신부 함제도(Gerard E. Hammond) 신부가 개인 사재를 헌납해 건립했으며 현재까지 신앙 공동체 중심 공간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 성당은 종교 공간이자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계획해 건립 초기부터 본당·사제관·강당을 함께 조성했다.
성당 본당은 서양 성당 건축 양식과 한국적 조형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톨릭 성당 건축의 상징적 요소에 더해 입면·창호에 한국 전통 문양을 도입하고 지붕선에 한옥 형상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사제관은 내부의 목조 계단과 마루, 창호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건립 당시 성직자 생활 양상과 사목 활동의 일상적 기반을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강당은 성당이 종교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교육 거점으로 역할 하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근대 성당 건축사에서 강당을 주요 구성 요소로 포함한 비교적 드문 사례다.
이들 본당·사제관·강당은 전면이 개방된 중정을 중심으로 ㄷ자형으로 배치해 각 기능을 하나의 공간 체계 안에서 통합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기존 메리놀외방전교회 계통 성당과 차별화되는 공간 구성으로 평가된다.
도는 내달 20일 최종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청주 수동 성당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함제도 신부의 헌신을 함께 조명하는 방향으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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