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냄새나, 가위바위보 하자" 동물보호소 찾은 학생들 봉사활동 논란

기사등록 2026/02/06 13:58:01

[뉴시스] 동물보호소를 찾은 학생 단체 봉사활동이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아크보호소' SNS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동물보호소를 찾은 학생 단체 봉사활동이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아크보호소' SNS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동물보호소를 찾은 학생 단체 봉사활동이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경기 지역 동물보호소인 '아크보호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학생 약 40명이 단체 봉사를 하겠다며 보호소를 방문했다. 보호소 측은 평일에 대규모 봉사 일정이 잡힌 점을 고려해 기존 개인 봉사자들의 방문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위한 업무 배정과 인솔 봉사자 섭외까지 사전에 준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보호소 측은 일부 학생들이 냄새가 난다거나 동물이 무섭다는 이유를 들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호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도착하자마자 냄새가 난다며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외부에만 머물렀다"며 "견사를 청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로 미루며 가위바위보로 담당자를 정하려 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견이 무섭다는 이유로 견사 안에 들어오지 않아 보호소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도 있었다"며 "이런 행동은 오히려 개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시간이 남아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이런 태도라면 차라리 오지 않는 것이 낫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정말 가벼운 태도다", "봉사 점수 받으러 왔나", “보는 사람까지 속상해진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편, 아크보호소는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대형견을 보호·관리하는 누렁이 전문 보호시설로, 치료부터 입양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보호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자와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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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냄새나, 가위바위보 하자" 동물보호소 찾은 학생들 봉사활동 논란

기사등록 2026/02/06 13:5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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