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자택서 확보한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
![[서울=뉴시스]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9.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8373_web.jpg?rnd=20250922161951)
[서울=뉴시스]신응석 전 서울남부지검장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압수한 현금에 부착돼 있던 띠지가 사라진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이 당시 서울남부지검 지휘부였던 검사들을 잇달아 소환했다.
관봉권·쿠팡 특별검사(특검)는 6일 오전 10시부터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그가 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전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보고 라인에 있었던 이희동 전 남부지검 1차장검사도 같은 시간 특검에 출석했다. 다만 이 전 차장은 증거인멸교사, 직무유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파악됐다.
신 전 지검장과 이 전 차장의 신분이 다른 이유는 특검이 기존 수사기관에 고발돼 있는 사건을 넘겨받았는지 여부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날 이들에 관한 대질 조사는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봉권 의혹은 전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현금 1억6500만원 중 5000만원을 감싸고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검찰이 분실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남부지검이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전씨가 자택에 보관하던 현금이 그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 온 김건희 여사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수사가 이어질 것을 우려한 검찰이 고의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폐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남부지검이 압수물을 정식으로 접수하기 전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며 논란은 몸집을 키워갔다. 대검찰청까지 나서 진행한 감찰과 수사에서도 주요 증거물을 없애기 위한 윗선의 지시나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 불거진 의혹인 만큼 검찰이 아닌 제3의 수사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왔고, 결국 특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은 전씨 사건을 맡았던 최재현 검사, 관련된 수사관들에 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후 최 검사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남부지검을 지휘했던 신 전 지검장을 상대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가 사라진 경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 라인에 있던 박건욱 부장검사도 조만간 소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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