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협상 하루 앞…이란 "혁명수비대 기지에 탄도 미사일 배치"

기사등록 2026/02/06 10:59:54

최종수정 2026/02/06 12:16:23

6일 오만서 핵협상…IRGC 시설에 호람샤르-4 배치

"IRGC, 공격적 입장 전환…적대 세력에 메시지"

[AP/뉴시스] 미국과 핵 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이란이 5일(현지 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하 기지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 호람샤르-4를 배치했다. 이란 국방부가 2023년 5월 25일 공개한 사진으로, 호람샤르-4 미사일이 이란 미상의 장소에서 발사되는 모습. 2026.02.06.
[AP/뉴시스] 미국과 핵 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이란이 5일(현지 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하 기지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 호람샤르-4를 배치했다. 이란 국방부가 2023년 5월 25일 공개한 사진으로, 호람샤르-4 미사일이 이란 미상의 장소에서 발사되는 모습. 2026.02.0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과 핵 협상 재개를 하루 앞두고 이란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하 기지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배치했다.

5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IRGC 항공우주군 지하 미사일 기지에 최첨단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호람샤르-4를 배치했다.

호람샤르-4는 사거리 약 2000㎞, 탄두 중량 1500㎏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대기권 밖에서 마하 16, 대기권 내에서 마하 8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중간 유도, 레이더 반사 면적 감소, 전자전 저항성 향상 등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번 배치가 IRGC의 태도를 방어에서 공격적 입장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며 "역내 및 역외 적대 세력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조명했다.

이에 앞서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 군 참모총장은 전날 마지드 무사비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과 함께 IRGC 미사일 기지를 방문해 "국내에서 제조한 탄도 미사일을 업그레이드해 억지력을 강화했다"고 선전했다.

또 "(이스라엘과) 12일 전쟁 이후 우린 비대칭전 정책을 채택하고 적에 대한 초강력 대응 태세를 강화함으로써 군사 교리를 방어적에서 공격적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로마=AP/뉴시스]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이 진행된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에서 경찰이 순찰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DB) 2026.02.06.
[로마=AP/뉴시스]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이 진행된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에서 경찰이 순찰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DB) 2026.02.06.

이번 움직임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 직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나올 예정이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 아라그치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오만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위를 갖고 회담을 진행할 것이며, 핵 문제 관련 공정하고 상호 수용 가능하며 명예로운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사진=뉴시스DB) 2026.02.0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사진=뉴시스DB) 2026.02.06.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보다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는 동맹이든 적이든 전 세계 국가를 상대함에 있어 늘 최우선 선택지"라며 "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당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이란 핵 협상,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회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회담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란의 반대로 오만에서 양국 직접 회담만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란의 요구에 협상을 취소하려 했지만, 중동 지도자들 설득으로 회의 개최에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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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협상 하루 앞…이란 "혁명수비대 기지에 탄도 미사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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