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금리 불만 시 연준 의장 제소, 대통령에게 달렸다"

기사등록 2026/02/06 10:13:34

최종수정 2026/02/06 11:12:24

상원 은행위 청문회서 답변…행정부 소송 가능성 열어둬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2.06.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2.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그를 제소할지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라고 밝혔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답변했다.

베선트 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소송이나 법무부 수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확약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것은 대통령에게 달린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워시는 연준 의장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도 파월 의장과 연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은 책임성을 상실했다"며 "49년 만에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허용함으로써 미국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제소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독립 기관이다. 워시 지명자는 상원 청문회를 거친 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을 이끌게 된다.

베선트 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미 법무부는 최근 워싱턴DC 연준 건물 리모델링과 관련해 비용이 지나치게 책정됐다며 파월 의장을 상대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파월 의장은 이는 금리 인하 압박과 맞물린 정치적 압력이라며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재무 "금리 불만 시 연준 의장 제소, 대통령에게 달렸다"

기사등록 2026/02/06 10:13:34 최초수정 2026/02/06 11:1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