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것을 샀을까”…‘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DDP 개막

기사등록 2026/02/06 08:52:32

음악~패션 등 70여 팀 브랜드·크리에이터 참여

060mag, 닷슬래시대시, 데이지 등 취향 재발견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물건의 소비를 진열하는 대신, 어떤 태도로 만들어졌는가를 살펴보는 캠페인형 전시가 열린다.

6일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식 개막한다.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어반플레이가 공동 주관하는 전시다.

지난해 열린 1탄 ‘하이퍼 알고리즘’이 소비의 속도와 구조를 해부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 이후를 묻는다. 결과물보다 과정, 상품보다 태도. 모든 것이 빠르게 복제되는 시대에 이 전시는 ‘무엇을 샀는가’가 아니라 '왜 이 방식을 고수했는가’를 먼저 꺼내 든다.

전시가 제시하는 키워드는 ‘포스트 서브컬쳐’다. 하위문화가 더 이상 주변부에 머물지 않고, 도시와 브랜드의 구조 안으로 이식되는 단계다.

전시 관계자는 이를 “유행의 속도에 반응하는 취향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연결을 선택하는 소비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전시장에는 음악, 출판, 영화, 패션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70여 팀의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이들은 완성된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시간과 기준이 남긴 흔적을 아카이브처럼 펼쳐 보인다.

전시는 ‘FINDER–COLLECTOR–CUSTOMER’라는 세 개의 시선으로 구성됐다. 060mag, 닷슬래시대시, 데이지 등 서브컬처 플랫폼의 인사이트를 따라가며, 관람객은 자신의 취향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되짚는다.

이어지는 ‘COLLECTOR’는 축적의 장이다. 음악·출판·영화·패션이 각자의 방식으로 수집되고 해석된다. 비사이드 레코즈가 제안하는 플레이리스트에는 국카스텐, 너드커넥션, 페퍼톤스가 흐르고, 텍스트 에비뉴에서는 나비클럽과 사적인서점이 문장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리뷰어스 씨어터의 김경식·김호영·김홍표는 ‘보는 행위’ 자체를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고, 더 리얼 부티크의 바늘이야기와 죽음의 바느질클럽은 패션을 소비가 아닌 수집과 기억의 문제로 다룬다.

마지막 ‘CUSTOMER’는 소장의 영역이다. 아티스트 고산타, 나무13의 아트웍을 만나는 ‘포스트 서브컬쳐 by Artist’와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울트라 스토어’는 전시의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시킨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NOL 티켓, 네이버, 카카오 예약하기 등 주요 예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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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것을 샀을까”…‘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DDP 개막

기사등록 2026/02/06 08:52: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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