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 속 쿠바 특사 방중…中왕이 "조력 제공 용의"

기사등록 2026/02/05 19:24:05

최종수정 2026/02/05 19:42:24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 특사로 중국 방문

왕이 외교부장 "쿠바 인민의 생존권 박탈 반대"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베이징에서 쿠바 당과 정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05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베이징에서 쿠바 당과 정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05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으로부터 정권 교체 압박을 받고 있는 쿠바가 중국에 특사를 보낸 가운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쿠바에 대한 주권 지지 의사와 함께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쿠바 당과 정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현재 라틴아메리카 지역 정세는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은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외부 세력의 부당한 간섭과 쿠바 인민의 생존·발전권 박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를 주창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중국 외교의 전통"이라며 "계속해서 역량 범위 내에서 지지와 조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는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단결을 증진하고 지역·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쿠바와 중국은 형제이자 동지"라며 "중국이 외부의 봉쇄·제재에 반대하는 쿠바 인민을 확고히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쿠바 정부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정권 교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반구 내 위협 제거'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일 베네수엘라 공습을 통해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뒤 쿠바 공산당 정권 교체 시도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며 멕시코가 쿠바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바 경제의 기반이었던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을 차단하고 멕시코가 대체 공급선으로 부상하자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봉쇄를 강화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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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 속 쿠바 특사 방중…中왕이 "조력 제공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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