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바이두, 7.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2026년 첫 배당 시행

기사등록 2026/02/05 15:56:4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함께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에 나선다.

재부망과 북경상보(北京商報),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바이두는 5일 이사회가 2028년 12월31일까지 최대 50억 달러(약 7조3435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실시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이번 조치가 주력 광고사업 성장 둔화 속에서도 주주 환원 강화를 명확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바이두는 전했다.

다만 바이두는 자사주 매입이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공개시장을 통한 매입이나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매입 계획의 조건과 규모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필요 시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사상 첫 배당은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며 정기 배당과 특별 배당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배당 시기와 규모는 향후 이사회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바이두는 향후 배당 재원이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조달되며 비핵심 자산 매각 대금이나 투자 수익이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사회는 주주 환원과 장기 전략 성장을 조화시키는 명확한 정책 틀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콩 증시에서 바이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바이두 주식은 이날 장 초반 2.3% 상승 출발했으며 오전에140홍콩달러 선을 회복했다.

바이두는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3시41분) 시점에는 전일 대비 1.68% 올라간 주장 139.5 홍콩달러로 거래됐다.

최근 실적을 보면 2025년 7~9월 3분기 매출은 312억위안(6조5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하지만 비미국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37억7000만위안에 달했다.

3분기 바이두는 처음으로 AI 사업 매출 성장률을 공개했으며 AI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중 AI 클라우드 매출은 33% 늘었고 AI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매출은 128% 급증했다. AI 응용 서비스 매출은 26억 위안, AI 기반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262% 증가한 2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바이두는 최근 춘절(설) 연휴 기간을 겨냥해 AI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월 말부터 자사 앱에서 AI 비서 ‘원신 어시스턴트(文心助手)’를 활용한 현금 보너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5억 위안 규모의 현금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바이두 AI는 2026년 베이징방송TV 춘절 갈라쇼의 공식 AI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바이두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 도입이 중국 대형 기술기업 가운데에서도 주주 환원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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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바이두, 7.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2026년 첫 배당 시행

기사등록 2026/02/05 15:56: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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