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불법 구금, 정치범 직면 현실에 항의"
미-이란, 6일 오만에서 핵 협상 재개 예정
![[AP/뉴시스]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운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옥중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 나르게스재단이 4일 전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5.](https://img1.newsis.com/2023/10/06/NISI20231006_0000552630_web.jpg?rnd=20231006193152)
[AP/뉴시스]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운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옥중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 나르게스재단이 4일 전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2.0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02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옥중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나르게스 가족이 운영하는 파리 소재 나르게스재단은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가 지난 2일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불법 구금과 열악한 수감 환경, 현재 이란에 수감된 수많은 정치범이 직면한 현실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하마디가 심장마비 병력과 흉통, 고혈압, 척추 디스크 문제 및 기타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계속된 구금은 극히 위험하며 인권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모하마디의 아들 알리 라흐마니는 성명에서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체포 전 어머니는 연대와 단결, 평화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 이란 제2 도시 마슈하드에서 변호사 출신 인권 운동가 고(故) 호스로 알리코르디를 추모하는 행사 도중 보안 및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현재 가족 접촉도 제한된 상태로, 통화는 두 달 전 형제와 한 게 마지막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베를린=AP/뉴시스]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위대가 펼침막을 들고 이란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05.](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0923349_web.jpg?rnd=20260115084529)
[베를린=AP/뉴시스]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위대가 펼침막을 들고 이란 반정부 시위에 연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05.
모하마디는 이란의 저명 인권 운동가다. 지난 20년 대부분을 정치범 수용소로 악명 높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보냈다. 반(反)국가 안보 행위 및 선전 유포 등 혐의로 징역 총 3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2024년 12월 모하마디가 다리뼈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3주간 수감을 중지했다. 의료진은 해당 부위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한 상태였다.
다시 교도소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체포 전까지 가석방 상태를 유지했다.
재단은 성명에서 "이란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 국제사회가 구금 시설에 갇힌 정치범을 생각해 주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논해달라"고 호소했다.
![[로마=AP/뉴시스]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2차 핵 협상을 벌인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에서 경찰이 순찰 중인 모습. 2026.02.05.](https://img1.newsis.com/2025/04/19/NISI20250419_0000269952_web.jpg?rnd=20250419213118)
[로마=AP/뉴시스] 지난해 4월 1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2차 핵 협상을 벌인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에서 경찰이 순찰 중인 모습. 2026.02.05.
모하마디의 단식 투쟁은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협상 결렬 및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 이후 처음이다.
회담은 당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자 및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회의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란의 반대로 오만에서 단독 회담으로 변경됐다.
다자 회의에선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관련 인권 탄압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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