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가치 균형 맞추기, 세종 선거판 새 흐름 전망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원 선거구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세종시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달 선거구 획정안을 시 관내 9개 기관(정당 7곳, 시의회, 시장)에 발송하고 이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특별한 이의 제기가 없어 다음 주께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획정안에 따르면 전체 18개 선거구 가운데 5곳이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은 인구 편차와 투표 등가원칙을 고려해 선거구별 인구 균형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제4선거구다. 연기·연동·해밀동(산울동 포함)으로 구성되며 인구는 2만8787명으로 전체 선거구 중 가장 많다. 반면 제16선거구는 집현동(합강·다솜·용호동 포함)으로 1만3192명에 그쳐 최저 인구를 기록했다. 최대와 최소 선거구 간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지면서 조정 필요성이 드러났다.
제5선거구는 연서·전의·전동·소정면으로 1만6265명, 제8선거구는 어진·나성동(세종동 포함)으로 2만4125명, 제15선거구는 반곡동으로 1만5359명으로 획정될 예정이다. 생활권, 교통 여건, 국회의원 선거구와의 일치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획정위 관계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 인구수를 토대로 투표 등가원칙을 반영하고 인구·면적·교통·행정구역 등을 고려했다"며 "이번 조정으로 선거구 간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행정수도 완성과 맞물려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를 유지하면서 불균형이 발행해 왔다. 이번 획정은 이런 불균형 해소와 유권자의 표 가치를 최대한 동등하게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제4선거구와 제16선거구의 격차는 선거구 획정의 민감한 문제를 보여준다. 인구 편차가 클 경우 투표 등가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획정위는 이를 고려해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정으로 세종시의원 선거구는 총 18개로 유지되지만 일부 지역의 정치 지형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인구가 많은 제4선거구는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고, 인구가 적은 제16선거구는 소수 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종시의원 선거구는 이번 획정으로 '인구 최다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가 동시에 등장하며 선거판의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그려진 선거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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